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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이 됐다 안됐다 해결 방법

by aumbst 2025. 6. 10.

여름철 운전 중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다가 갑자기 뚝 끊기고, 한참 있다가 다시 나오는 경우를 겪어본 적이 있다. 나도 한동안 “가스 부족인가?”만 생각했는데, 정비소 가서 점검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원인이 다양했다. 에어컨이 간헐적으로 작동하는 증상은 단순한 냉매 문제를 넘어, 전기 계통이나 컴프레서 등 여러 부품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전기적 이상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에어컨 스위치가 눌려도 반응이 없거나, 한참 뒤에 작동되는 경우가 있다면 전기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퓨즈가 끊어졌거나, 전선에 접촉 불량이 있거나, 온도 센서가 오작동하는 경우에도
에어컨이 불규칙하게 작동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스위치를 눌러도 에어컨이 안 켜져서 퓨즈 박스를 열어봤는데, 블로워 모터 퓨즈가 헐거워져 있던 게 원인이었다. 이런 전기 계통 문제는 정비소에서 점검 장비로 간단하게 확인 가능하다.

 

냉매 부족이나 누출도 간헐적 증상의 원인이 된다

냉매(에어컨 가스)는 모자라면 처음엔 시원하다가 점점 바람이 미지근해지고, 결국 시원한 바람이 안 나오는 식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냉매가 조금 남아 있을 땐 컴프레서가 잠깐 작동하다 멈추기도 하고, 일정 압력이 안 되면 안전장치가 작동해 아예 꺼지기도 한다.

 

냉매가 줄어드는 이유는 대부분 누설 때문이다. 실링이나 호스 쪽에서 미세하게 새는 경우가 많고, 이럴 땐 단순히 가스만 보충해선 소용이 없다. 누출 부위 수리 후 충전을 해야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다.

 

컴프레서, 클러치, 냉각팬 문제도 점검해야 한다

차량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가 고장나거나, 클러치가 헛도는 경우에도 에어컨이 간헐적으로 작동한다.
또한 엔진룸 안의 냉각팬이 멈추거나 약하게 도는 경우도 내부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컴프레서가 열 보호 작동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나도 정비소에서 팬 모터가 약하게 돌아가는 걸 발견하고 모터를 교체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에어컨이 안정적으로 잘 나왔다. 외관상 문제 없어 보여도 실제로는 내부 회전이 약한 경우도 있어서 현장에서 점검받는 게 확실하다.

 

에어컨 필터나 콘덴서 오염도 간과하면 안 된다

가끔은 정말 간단한 원인인 에어컨 필터 막힘 때문일 수도 있다. 필터가 너무 더러워지면 바람이 약해지고, 시원한 바람이 안 나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차량 앞쪽 그릴 안에 있는 콘덴서(응축기)가 벌레나 먼지, 낙엽으로 막혀 있으면 냉매가 제대로 식지 않아 냉방 성능이 뚝 떨어진다.
이건 셀프 세차 시 고압수로 콘덴서 청소를 하면 어느 정도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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