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오래 타다 보면 정비비가 은근히 부담되는데, 알고 보면 카센터(공업사)에서도 정비 비용을 꽤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나도 처음에는 그냥 방문해서 수리받고 결제했는데, 한두 번 쿠폰이랑 사전예약 활용하면서 “어? 이거 진짜 싸게 되는구나” 싶었다. 요즘은 앱이나 지역 정보 통해서도 손쉽게 할인받을 수 있어서, 몇 가지 팁만 알고 있으면 엔진오일 교체 같은 기본 정비부터 고장 수리까지도 꽤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 아래는 내가 써보고 효과 봤던 방법들이다.
정비 할인 쿠폰은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시도해볼 건 정비 할인 쿠폰이다. 요즘은 ‘카센터 쿠폰’ 같은 전용 앱도 있고, 네이버나 카카오맵에서 지역 카센터 검색하면 해당 업체가 발행한 할인 쿠폰이 바로 나온다. 내가 자주 가는 곳도 네이버에 ‘엔진오일 교환 쿠폰’이 떠서 그걸로 할인받았는데, 꽤 쏠쏠했다. 쿠폰은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나 브레이크액 교환, DPF 클리닝, 인젝터 청소 등 다양한 항목에 적용되고, 몇몇 카센터는 쿠폰을 여러 개 중복 적용해주기도 한다. 다운로드만 해두고 정비 전에 보여주면 적용되니까 아주 간단하다. 유효기간만 잘 확인하면 큰 문제 없다.
예약만 해도 할인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카센터가 사전예약 할인도 운영하고 있다. 전화를 먼저 하거나 온라인으로 예약만 해도 5천 원에서 3만 원까지 기술료를 깎아주는 곳이 꽤 있다. 부품값은 별도지만, 공임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전체 금액이 확 줄어든다. 나도 예전에 냉각수 교체하려고 검색하다가, 예약하면 2만 원 할인된다는 문구를 보고 예약해서 가봤는데, 실제로 기술료에서 바로 빼주더라. 이건 그냥 전화 한 통이면 되는 거라 꼭 활용하는 게 좋다.
단골이면 진짜 더 싸게 해주나?
맞다. 단골이면 확실히 대우가 다르다. 내가 자주 가는 동네 공업사는 세 번째 방문부터는 그냥 엔진오일 필터는 서비스로 교체해주고, 타이어 공기압 체크나 브레이크 점검도 돈 안 받고 해줬다. 이런 곳은 처음부터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다음에 와도 기억해주는 게 티가 나서 믿고 맡기게 된다. 특히 소규모 공업사일수록 단골 혜택을 더 적극적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프랜차이즈보다 정 많고 융통성 있게 챙겨준다.
카드로 결제하면 무조건 이득일까?
카드사 할인도 은근히 도움이 된다. 요즘은 특정 카드로 결제하면 5~10% 청구할인을 해주는 행사도 있고,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특히 차량 정비처럼 목돈이 한 번에 나가는 항목은 무이자 할부가 있으면 부담이 확 줄어든다. 단, 이건 카드사 이벤트에 따라 다르니까 결제 전에 ‘여기 무이자 되나요?’ 혹은 ‘이 카드 행사 있어요?’ 하고 물어보는 게 좋다. 나는 현대카드로 엔진오일이랑 타이어 정비했을 때 무이자 3개월에 청구할인까지 받아서 꽤 유용하게 썼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가면 제휴 카센터 정보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